노마디즘, 그 매력이란?

저의 블로그 컨셉은 유목입니다.
그 유목의 핵심이 되는 것이 노마디즘 즉 유목주의죠
. 2003년 저는 노마디즘이라는 책을 읽게 되고, 저 나름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 때, 밑줄치며 읽은 내용이 있습니다. 잠시 소개하면,

 

군대하면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규율과 훈육을 떠올리게 되지요. 물론 전쟁기계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지만, 규율이나 훈육이 전쟁기계를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훈육은 국가가 전쟁기계를 전유한 뒤에 나타나는 군대에 요구되는 특성이다
. 전쟁기계는 다른 규칙에 응답한다. -----그것들이 전사의 근본적인 무규율, 위계제에 대한 문제제기 떠나겠다거나 배반하겠다는 영구적인 공갈, 명예에 대한 매우 변덕스러운 감각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이 모든 것들은 다시 한번 국가의 형성을 반대한다.(MP,443)-


<
수호지>에 나오는 전사들은 이런 무규율과 떠나버린다는 공갈. 명예에 대한 기이한 감각을 가진 적절한 사례를 제공합니다. 말난 김에 덧붙이자면, 동양 사람들이 많이 읽는 <삼국지>가 국가인 관점에서 씌어진 전형적인 국가적 소설이라면, <수호지>는 정반대로 전쟁기계의 관점에서 씌어진 전사(戰士)적인 소설이란 점에서 아주 극명하게 대립됩니다.

--중략

<수호지>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도둑, 범죄자, 혹은 모함으로 누명을 관리, 부랑자와 탈옥자 국가장치에 의해 핍박받고 범죄자로 낙인찍힌 자들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처음부터 범죄자는 아니었습니다. 대개는 선량하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 잔대가리를 굴리는 간신과 관리들에 의해 범죄자가 되고, 귀양을 가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죽음에 쫓겨 없이 탈옥하게 됩니다. <삼국지> 달리 소설에서 국가관리라는 말은 갖은 악덕과 모든 억울한 사건의 원천이지요. 결국 조개 일당처럼 국가에 반하는 적극적 도둑들이 무리를 형성하여 모든 핍박과 원한에서 벗어나 양산박에서 새로운 자유의 공간 만들어냅니다.

 

천의 고원을 넘나드는 유쾌한 철학적 유목-노마디즘 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가치관. 국가적인 질서와 위계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 참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당시.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35
3
39295